오늘의 주제: 기미는 레이저 토닝만으로 나을 수 있을까? + 레이저 토닝 부작용
안녕하세요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너”가 더 많이 생겨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레이저 토닝 기술이 처음 시작돼서 사실 피부과 기미 치료, 레이저 토닝을 제일 잘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레이저 토닝만으로 기미가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분들이 있어서 저희 병원을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많이 아쉬웠던 것은 피부과 전문의들은 레이저토닝 단독치료에서 벗어나 많은 복합치료를 하는 반면 비전문클리닉의 경우는 아직 기미시술로 레이저토닝 단독치료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적으로 장점을 느끼는 분들이 레이저토닝을 무분별하게 많이 경험해 온다는 것입니다.
오랜 세월 레이저 토닝을 하게 되면 그 부작용으로 얼굴에 흰 반점이 생기거나(mottled hypopigmentation) 피부가 오히려 얼룩지거나 반대로 색소 침착이 심해지는 경우(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레이저 토닝이 ‘색소’에만 집중된 치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미는 ‘색소’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제대로 못하고 피부 색소 세포에 자극과 압박만 주는 거죠.
레이저 토닝의 원리를 먼저 살펴보면 낮은 에너지를 반복적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색소세포가 만들어내는 색소 덩어리(melanosome)를 부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레이저 토닝을 너무 많이 받으면 색소 덩어리만 부수는 것이 아니라 색소 세포 자체의 기능에도 이상이 생긴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처지미changes 속고-참, -lowenceq1hy0afterinnd-1,064-nmQ-SwitchedNd 후 반점 저색소 침착에서 멜라닌과 멜라노사이트의 변화: YAG 레이저 치료(멜라마 치료)2015년 제가 아주대병원에 있을 때 관찰한 케이스 논문에 따르면 레이저 토닝 부작용이 일어나 저색소 침착이 일어난 부분, 정상 피부 부분과 기미 피부 부분 각각 조직 검사를 해서 비교한 결과 레이저 토닝으로 인해 부작용이 일어난 저색소 부분에서 색소 자체가 감소한 반면 색소 세포(멜라닌 세포) 숫자는 그대로였지만 세포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말 그대로 색소 세포가 있지만 장기간 레이저 토닝으로 인해 색소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약간 이상해졌다는 비정상적인 색소 세포였다는 결론이었습니다.단기간으로 보면, 멜라닌 색소 덩어리가 줄어든 것은 피부가 밝아진다는 뜻으로 흔히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색소 세포가 이상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습니다. 멜라닌 세포가 만들어 내는 멜라닌은 우리의 피부가 UV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즉시, 멜라닌 세포가 죽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백반증(vitiligo)”와 비슷한 상태이고 정상 아니라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주근깨나 다른 색소 질환과 달리 기미는 색소 세포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므로, 색소만을 타깃으로 하는 기미 시술인 레이저 토닝을 병행할 필요가 있지만, 이 시술 단독 시행만으로는 치료하지 못하고 오히려 무분별하게 레이저 토닝을 할 경우 그에 따른 레이저 토닝 부작용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얼룩은 왜 색소 세포만을 치료해서는 안 될까? 왜 복합적 피부과의 기미 치료가 필요할까? 이에 대해서는 다음의 편지에서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