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이 바뀐 생활, 수면 부족, 야근 남성 정자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사람, 정자 수가 29% 감소, 충분히 자야 남성호르몬 분비까지 원활해진다.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수면시간이 부족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자 수가 29% 감소했고 고환 크기까지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에서 남성 9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였다. 수면이 보약이라는 말은 남성성 기능과 정자로도 통하는 얘기였던 셈이다.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자야 정자 생성이 원활해진다. 꿈을 꾸는 순간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최고조에 달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도 정자 건강을 해치는 원흉.
정자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하수체 호르몬은 생성 주기가 있다. 하루 24시간 똑같이 나오는 게 아니라. 아침과 낮에 증가하다가 밤에는 감소하는 패턴을 보이는 것이다. 밤낮이 바뀌어 생활하거나 야근 등으로 장기간 수면 부족에 시달리며 호르몬 분비도 악영향을 받는다. 정자 수가 감소하고 활동성과 밀도가 떨어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낮에 활동하고 밤에 충분히 자야 한다.
수면의 질도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관련이 있다. 잠이 들면 분비되기 시작하며 꿈을 꾸는 순간 분비량이 최고조에 이른다. 하루 5시간밖에 못 잔 사람의 경우 다음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5% 떨어질 정도다. 전문가들은 매일 밤 7~8시간을 충분히 자야 원활한 남성호르몬 분비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남성호르몬을 감소시키는 프롤락틴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일상 속에서 테스토스테론을 높이는 습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정자 생성에 관여해 성욕뿐만 아니라 근육, 뼈에도 두루 영향을 미친다.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테스토스테론은 20대를 기점으로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고 중년 이후에는 분비량이 과도하게 줄어 남성 갱년기까지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테스토스테론을 증진하기 위해 식습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육류와 콩류, 견과류에 풍부한 단백질 섭취는 테스토스테론 증진에 도움이 된다. 이때 기름기가 적은 쇠고기나 닭고기, 생선, 계란 등을 먹는 것이 좋은데 육류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지방세포가 커져 체내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마그네슘은 단백질이 테스토스테론과 결합하는 것을 막아 혈액 속에 더 오래 잔류하도록 돕는다. 굴에는 철분, 칼슘 등 무기질과 우리 몸의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돕는 아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 정자 건강과 발기력 증진을 돕고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시하면 동맥성 발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영국 스포츠의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주 15시간 이상 활발한 운동을 즐긴 남성 그룹은 정자 밀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주 20시간 이상 TV를 시청한 그룹은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정자밀도는 남성의 임신능력을 판별하는 주요 지표다. 전문가들은 남성의 성 기능이 혈액순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남성의 발기는 음경해면체라는 작은 혈관 조직에 피가 집중돼 딱딱해지는 과정이다. 음경과 성기에 풍부한 혈액이 공급돼야 강직도가 높아지고 발기 시간이 길어진다. 담배를 자주 피워 동맥경화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앓는 사람의 발기력이 떨어지는 이유도 이런 혈액순환과 관련이 있다. 달리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은 골반과 성기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발기력을 포함한 남성성 기능을 높인다.